최근 간호인력 부족으로 신음하는 병의원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한 대학병원이 간호인력 전문화를 위해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간호부가 시행중인 제도는 'Skill Mentor(SM)'제도. 이는 그간 전공의 등 의사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도제식 교육을 간호부까지 확대해 적용시킨 제도다.
17일 성모병원 관계자는 "간호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숙련 간호사를 육성하기 위해 최근 Skill Mentor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Skill Mentor란 UM(Unit Manager)이 추천한 임상경력 5년 이상의 프리셉터 경력자로 임상실무 및 수기술에 능하며 Servant Leadership 교육을 이수한 간호 수기술 전문간호사를 뜻한다.
성모병원은 대학원 이상의 학력 소유자로 필기, 실기, 면접의 세단계 시험과정을 통해 선발된 전문 간호사들을 Skill Mentor로 임명해 간호 현장에서 표준화된 간호 수기술을 지도하고 모니터링을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성모병원 간호부 관계자는 "현재 작년에 선발된 10명의 Skill Mentor들이 각 병동을 방문하며 OJT(On-the-Job Training) 매뉴얼을 통한 기본 간호 수기술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Skill Mentor들은 신규 간호사들과 1:1로 연결돼 이들을 개인 관찰하고 개인의 수준에 따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장 피드백 등을 통해 필요시 2차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식, 기술 그리고 태도면에서 신규간호사들을 전문간호사로 탈바꿈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성모병원 간호부 관계자는 "Skill Mentorship을 통해 성숙하고 역량있는 간호사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갈 계획"이라며 "이 제도가 보다 숙련된 간호인력을 양성하고 향상된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