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 공공의료사업단은 최근 2박 3일 동안 기름유출피해지역인 태안으로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치과 등 7개과로 구성된 의료진 및 봉사단 30명을 파견,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펼쳤다.
의료봉사단은 기름유출로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태안군 소원면에 위치한 파도리, 모항리, 의항리의 마을 주민 570여명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의료장비과 탑재된 버스가 직접 현지로 들어가 피검사, X-ray, 심전도, 초음파, 안저 검사 등 각종 검사와 진료, 약 처방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이 진료소로 이동해야하는 불편을 덜기위해 의료진 이동차량이 직접 모항리, 의항리를 돌며 주민들의 이동을 도왔다.
오명돈 담당교수는 출정식에서 "기름유출 피해로 주민들의 상처가 큰 만큼 이번 의료봉사가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작은 보탬이라도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태안 방문은 작년에 기름유출사고 직후 방제팀과 의료팀 40명을 파견한 것에 이어 두번째로, 3월에도 태안의 다른 지역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