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의 사회인으로서, 의사로서 환자의 편에서 진료에 임해 달라”
건국대 의대가 2005학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면 전환하면서 마지막 의대 졸업식이 열렸다.
건국의대는 22일 오전 10시 의생명과학연구동에서 ‘2007학년도 히포크라테스 선서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생은 모두 60명. 이들 대부분은 건국의대 마지막 의예과 학번인 2002학번이다.
건국의대는 2005학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면전환했으며, 이에 따라 2003학년도부터 의대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았다.
박형석 학장은 졸업식 축사에서 졸업생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
박 학장은 “먼저 성실해야 한다. 전공의들은 육체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환자를 보게 되는데 이를 때마다 부지런히 공부하고 한번이라도 더 환자들을 만나 도움을 주려고 노력해 달라”면서 “환자가 가장 원하는 것은 의사의 관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렵고 힘들 때 동료 한명만 있어도 이겨나갈 수 있으며, 선후배, 교수 모두 한배를 탄 동료”라며 동료애를 강조했다.
박 학장의 마지막 당부는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라는 것이었다.
그는 “앞으로 진료하면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환자를 우선 생각해 결정하면 충분히 존경받을 수 있고,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면서 "이것이 의사의 존재 이유”라고 환기시켰다.
유광하 대외협력실장은 병원장을 대신한 격려사에서 “부족한 실력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면서 “환자는 존경받아야 할 인격체인 만큼 늘 환자 편에서 그들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진료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승협 씨는 수석졸업의 영예는 차지했으며, 전체 학생을 대표해 학위증을 받았다.
건국의대는 17회 졸업까지 총 699명의 의사를 배출했으며, 마지막 의대 졸업생 전원이 의사국시에 합격해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건국대는 내년 의학전문대학원 첫 졸업생을 배출하며, 2015년 국내 5대 명문대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