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500병상 규모의 병상 신축을 추진하던 중앙대병원이 암 전문병원을 설립하기로 계획을 급선회했다.
대형병원을 물론 대다수 대학병원들이 암센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병상증축이 급한 것이 아니라는 것.
22일 중대병원 관계자는 "올 초 착공예정이었던 병상 신축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이 병원에 암 전문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새로 설립될 중대 암병원은 기존에 병원 지상 주차장 자리(면적 11,467.86㎡)에 지상 9층, 총 400여 병상으로 신축될 예정이다.
우선 병상 신축계획에 맞춰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며 2009년경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중대병원 관계자의 전언이다.
중대병원 관계자는 "중대병원과 연계된 다학제간 통합진료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 곳에서 접수부터 검사, 진료, 입원까지 가능한 One-Stop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확실한 협진체계(Multi-disciplinary approach)를 통한 맞춤형 진료와 함께 임상시험을 통한 최신 치료법을 적용해갈 예정"이라며 "1일 치료를 위한 낮병원과 암 건진센터, 암 교육실 등의 시설을 갖춰 명실상부한 ‘암환자만을 위한 병원’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