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이 내정자 만큼은 절대 안된다"
통합민주당이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최종적으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여기에 미국국적 딸의 건보혜택 논란 등 야권의 파상공세도 이어지고 있어, 장관 교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김성이 내정자는 이미 사퇴한 세분보다 휠씬 심각하다"면서 "김성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 않겠다"고 못박았다.
그는 특히 건강보험당연지정제 완화정책 등을 언급하면서 "이번 청문회를 거치면서 도덕성도 문제지만 정책도 심각한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건보당연지정제 완화는 특히 심각하다. 서민병원과 부자병원을 따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통합민주당은 28일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를 검토, 김 내정자에 대해 최종적으로 '부적격' 판정을 내린바 있다.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김 내정자의 경우 한쪽 눈을 감고 봐도 부적격이고 두 눈을 감고 봐도 부적격"이라면서 "김 내정자는 부적격으로 동의해 줄 것을 (한나라당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적 딸이 건보혜택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추가되면서 김 내정자를 둘러싼 자격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
통합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28일 김성이 장관 후보자의 딸이 미국국적자임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돼 보험혜택을 받았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측은 "주민등록상에서 기록을 말소하지 못해 빚어진 불찰"이라고 해명했으나 건강보험을 책임져야할 주무장관으로는 부적격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