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관리를 책임지는 식약청이 안전망 구축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윤여표 식약청장(사진)은 10일 오전 취임식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응집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고객 감동 행정을 실현시키겠다는 사고전환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날 신임 윤 청장은 “FTA 체결에 따른 개방의 시기를 앞두고 식약청은 규제의 선진화와 합리화를 통해 국내 업계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며 국내사와 밀접한 신약 인·허가에 주목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윤 청장은 앞서 “맡은 자리에서 창의적인 사고와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때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언론을 통해 식약청의 부정적인 모습이 비춰질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도 많았다”면서 “식약청의 책임자로 국민에게 매를 맞기보다 칭찬받는 식약청이 되기를 바란다”며 철저한 사전관리 체계를 시사했다.
윤 청장은 일례로 “식약청은 중앙부처 중 최고 역량을 가진 엘리트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하고 “향후 각종 현안사항 업무보고시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적극적으로 제기되기를 기대한다”며 효율성과 안전성에 기인한 큰 틀의 변화를 예고했다.
제9대 식약청장에 부임한 윤여표 청장은 56년생으로 대전과와 서울약대(80년졸)를 나와 △복지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심의위원(96~00년) △식약청 자문위원(05~06년) △식품위생안전성학회 부회장(현) △충북약대 교수(현)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