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들이 자신의 병상에서 전용 인터넷과 다양한 방송을 즐기고, 의사와 각종 의료정보차트를 열람하면서 설명을 듣고, 식당에 음식 주문도 할 수 있는 IPTV 시대가 열렸다.
경희의료원(의료원장 배종화)은 24일 LG CNS와 손 잡고 150병상에 ‘u-Bed IPTV 시스템’을 구축,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u-Bed IPTV 서비스’란 입원환자의 병상에 일체형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 단말기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환자들은 지상파 방송 뿐만 아니라 60여개 케이블채널과 VOD를 시청할 수 있으며, 무선 키보드를 이용해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OCS(처방전달시스템) 등 환자의 의료정보를 담고 있는 시스템과도 연계 가능해 환자는 자신의 병상에서 의사의 설명과 함께 각종 의료정보차트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IPTV로 음식 주문도 가능하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모니터를 누르거나 리모콘을 사용해 지하 편의점이나 식당에 접속한 후 필요한 품목을 주문하면 직접 갈 필요 없이 편리하게 제품과 음식을 구입할 수 있다. 경희의료원은 이 서비스를 7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u-Bed IPTV 서비스’는 경희의료원 내 150병상에 시범적으로 제공되며, 7월에는 의료원 내 1000병상으로 확대 실시된다.
배종화 의료원장은 “환자들에게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국내 병원 최초의 시도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LG CNS와 협력해 환자들의 병원생활을 보다 즐겁고 활력 있게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CNS는 그동안 대형 의료정보화사업을 수행하며 환자 관점에서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LG CNS 신재철 사장은 “IT와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세계 일등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며 “‘u-bed IPTV 서비스’를 기반으로 국내 의료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