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을 위해 가장 중요하면서 기본적인 것은 우수한 의료인력이다. 앞으로 충원과 양성을 통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배종화 신임 경희의료원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의료원 운영방향을 소개했다.
배 의료원장은 “경희대 개교 60주년과 경희의료원 개원 40주년을 앞두고 총장의 뜻을 받들어 미래 의료기관의 새로운 발전 모형을 창출하도록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배 의료원장은 “환자 중심의 차별화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얼마전 LG CNS와 함께 국내 최초로 병실에 ‘u-Bed IPTV’ 서비스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보다 환자들을 위해 가장 중요하면서 기본적인 것은 우수한 의료인력 충원 및 양성을 통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학병원의 암센터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최근 토모테라피를 도입했지만 앞으로 암센터에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후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배 의료원장은 센터 중심의 첨단병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도 언급했다.
배 의료원장은 “로봇수술장비인 다빈치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령환자 증가에 따라 중풍센터, 관절경센터, 심혈관센터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의료원의 역량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장기이식을 포함해 의료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 의료원장은 병동 리모델링과 함께 주차장으로 이용하던 의료원 앞 정비도 서두르는 한편 내년 경희대 개교 60주년을 맞아 훌륭한 연구 실적을 많이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배 의료원장은 JCI(미국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아직 JCI 인증을 받을 준비가 돼 있지 않지만 메디컬투어나 환자유치를 위한 조건을 갖춰야 한다”면서 “외국 교포 이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JCI 인증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한편 배종화 의료원장은 “분권과 자율운영을 통해 의료원 부속병원들이 외부 환경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의대, 치대, 한의대병원들이 자체적으로 미래지향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