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대출시장에서 양극화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개원시즌의 영향으로 전체 의사대출액은 늘어났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특정 은행의 대출은 크게 늘어난 반면 일부 은행은 전체 대출액이 감소한 것.
즉, 의사대출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하나은행의 독주가 시작되면서 이외의 은행들은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나은행 급성장…일부 은행은 마이너스성장
지난해 4사분기 대비 올해 1사분기 전체대출액 증가율을 비교한 결과 하나은행 닥터클럽의 전체대출액은 올해 1사분기 현재 2조5068억원을 기록, 지난해 4사분기 대비 3868억원 증가했다.
반면 우리은행 우리메디클럽의 경우 지난해 4사분기 저체대출액은 2403억원이었지만 올해 1사분기 2110억원으로 감소했다.
기업은행 메디컬네트워크론은 또한 지난해 4사분기 전체대출액 1조1990억원에서 올해 1사분기에는 1조 1700억원으로 290억원 가량이 줄었다.
외환은행과 씨티은행은 그나마 마이너스 성장률을 면했다.
외환은행 프로론은 지난해 4사분기 전체대출액 8000억원에서 올해 1사분기 1조 415억원으로 2415억원 늘었다.
씨티은행 닥터론은 지난해 4사분기 8230억에서 올해 1사분기 8500억원으로 27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나은행 전체 점유율 45%기록
또한 전체대출액 점유율을 살펴보면 하나, 기업, 외환, 우리, 씨티 등 빅5 의사대출시장에서 하나은행은 45%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하나은행 닥터클럽의 전체대출액 증가추세로 볼 때 조만간 점유율 50%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의사대출시장에서 하나은행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며 "조만간 전체 의사대출시장에서 절반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