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토피전문센터를 개설해 운영한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최근 환경부로부터 아토피질환 연구센터로 지정받아 7일 전용병실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한 아토피전용병실은 본관 9층에 2병상(1인실 2개소) 규모로 아토피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는 원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알레르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소위 새집증후군에서와 같이 피부나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휘발성유기화학물질에의 노출을 최소화시키는 친환경 병실로 구성한 것.
흡입성 알레르겐인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고 환자 개개인마다 다른 식품알레르겐을 식단에서 제외시키며 피부에 접촉하는 실내공기질을 개선함으로써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치료하는 것이 아토피질환 전용병실의 설치 목적이다.
특히 공기 질의 개성르 위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공조개발팀과의 산학공동 연구를 진행, 슈퍼청정기술(SPI)이 적용된 공기청정기와 이온커튼 등을 개발해 설치하는데 성공했다.
아토피질환 치료를 위한 전문관리팀을 구성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알레르기 전문의, 전문 영양사, 심리발달전문가, 환경보건전문가, 웹상담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 관리팀은 중증 아토피질환 환자들에게 정확한 진료, 영양상담, 심리발달장애상담, 환경상담 등 다각적 관리와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상일 아토피질환 연구센터장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한 아토피질환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선 것은 시기적절한 행보라고 생각된다"며 "아토피질환 전용병실은 난치성 아토피질환의 원인 규명과 관리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07년 7월 환경부로부터 아토피질환을 중심으로 한 환경성질환 연구센터로 지정받고 준비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