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과 연금공단에 이어 복지부 산하 기관장인 국립암센터와 보건산업진흥원 원장들의 사표가 수리됐다.
11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재용 공단 이사장과 심평원 김창엽 원장, 이용흥 보건산업진흥원장, 유근영 국립암센터 원장 등 산하 기관장의 사표가 10일 전격 수리돼 면직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과 심평원은 정권 교체시부터 퇴임설이 나돌았으나 보건산업진흥원과 국립암센터는 산하 기관으로 관례적인 사표 제출로 알려졌다.
이용흥 원장의 경우, 지난해 1월 복지부 정책홍보관리실장에서 3년 임기로 보건산업진흥원장에 취임했으며, 서울의대 예방의방교실 교수인 유근영 원장은 2006년 4월 이사회의 추천으로 암센터 원장에 맡아왔다.
유근영 원장은 사표 수리 사실을 통보받은 후 미국 LA에서 열리는 미국암학회에 참석차 10일 방미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복지부 인사과는 “정권이 바뀌면 산하 기관장이 사표를 제출하는 것은 통상적인 관례로 신임 장관 취임 후 제출한 것으로 안다”면서 “사표가 수리된 기관장에 대해서는 기관별 특성에 따라 공채로 새롭게 임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의료원장은 산하 기관장이 아닌 복지부 산하 행정기관장으로 공무원 신분인 점을 감안해 이번 사표 제출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