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자 전 대한간호협회장이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위치한 라이프대학교 제2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2006년에 설립된 라이프대는 구견회 선교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불교 국가인 캄보디아에서는 교육부 보건부 종교부가 인정하는 유일한 기독교 종합대학이다.
현재 5개 대학 21개 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간호대학 재학생은 1 2학년 77명이다.
김조자 신임 총장은 "여러 가지 환경과 시스템이 열악한 캄보디아에서 새로운 소임을 맡게 돼 책임이 무겁다"면서 "그동안 간호교육자와 행정가, 기독교인으로서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 열정을 쏟아 주어진 미션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어 "라이프대의 비전은 교육선교를 통해 캄보디아 사회 경제 산업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실력과 영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국의 간호사들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 저개발국가의 발전을 지원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프대는 올해 초 대한간호협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국제협력단 NGO(비정부기구)사업지원 프로젝트에 선정돼 기본간호학 실습기자재를 지원받게 됐다.
라이프대는 또한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1000달러(천불)를 후원할 1004명(천사)의 후원자를 모집하는 '천불천사 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