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정부,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서민의 생활이 나아지는 한 해, 2만불 시대의 초석을 다진 한 해가 되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기록적인 수출증가, 지역 균형발전과 동북아 중심 전략 마련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새해에는 “경제의 활력을 되찾아 민생 안정을 이루는데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할 각오”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청년 실업, 부동산 가격안정, 사교육비 문제에 적극 대처해서 이제 서민들도 경기 회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사회갈등 문제도 법과 원칙,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는 시스템과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지금 겪고 있는 이 진통은 새로운 정치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17대 총선은 그 시금석이 될 것이므로 “지역구도 완화와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는 일대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올해를 지역주의정치, 부패정치를 청산하는 정치개혁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