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와 폐경기 여성 유방암과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지난 13일 샌디에고에서 열린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학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의 자스민 류 박사팀은 여성 18만명에 대한 자료 분석을 통해 음주가 노년기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결과 하루에 1-2잔 소량의 알코올을 복용하는 여성은 호르몬 감수성 유방암 위험성이 3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에 3잔 이상의 알코올을 복용하는 경우엔 유방암 발병 위험성이 51% 증가했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의 약 70%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감수성 종양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알코올이 에스트로겐 대사를 방해하여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유방암 발병은 알코올의 종류에 무관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