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아기 탄생과 함께 2004년 甲申年이 시작됐다.
서울시 용산구에 사는 박주령(32세)씨와 전효미(33세, 서울시 도봉구)씨는 각각 1일 0시0분에 2,820g의 건강한 남아와 2,970g의 건강한 여아를 분만해 2004년의 시작을 환하게 밝혔다.
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에서 분만을 기다리던 의료진과 보호자들은 디지털 시계를 체크하는 가운데 새해 첫 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지자 모두 일제히 환호성을 울렸다.
남아를 분만한 박주령씨의 남편 김일영씨(33세)와 전효미씨의 남편 장세원씨(36세)는 탄생의 기쁨을 전하며 모두 "새해 첫아기로 태어나 더욱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2004년 첫아기 탄생의 숨막히는 순간을 보낸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양재혁 교수와 류현미 교수는 “아무 이상이 없이 건강한 아기들이 탄생해 너무 기쁘다”며 “새해 첫아기를 받는 주치의가 되어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하게 성장하고 올바르게 자라서 새시대인 21세기의 훌륭한 인물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첫 아기에 대한 소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