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료비 영수증 특정서식 사용 강제화’ 방침과 관련, 대한병원협회는 올해까지 개별 병원에서 발행한 영수증과 법정 영수증을 같이 사용하도록 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적극 요청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병협은 이날 오후 상임이사 및 시 ․ 도병원회장 합동회의를 열어 영수증 대책을 논의, 특정서식 영수증 사용 의무화는 행정적, 경제적 비용낭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하루 내원 환자가 수천 명에 달하는 곳의 경우 연말에 영수증 발급 업무로 기존 업무에 장애를 받을 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병협 한 관계자는 "특정서식을 강제화 하면 올해 7월 이후 특정서식과 상반기(1~6월) 종전 서식에 의한 영수증이 분할 발급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연말정산에서도 영수증 발급 및 확인에 혼란이 생기며, 기존 양식 활용으로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도 연말까지는 두 가지 서식을 함께 인정토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