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산하 의료일원화특위가 한약으로 갑상선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21일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특위는 "한방 측에서 현대의약의 부작용을 언급하면서 한약을 부각시키려는 노력에 대해 우려를 포명한다"며 "가령 약초에서 진통작용이 발견되었다고 해도 진통소염제보다 효과도 미약하고 달여먹는 비용이 더 든다면 약으로서 아무 소용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희대 한방에서 '안전백호탕'이 갑상선 항진증을 유발하는 그레이브스씨 병에 효과있다는 보도에 대해 경희대 한방측의 노력을 폄훼할 생각은 없지만 언론보도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특위는 이번 연구는 언론의 보도처럼 22명이 아닌 '18명의 비정형 그레이브스씨병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3개월간 한약 복용후 갑상선 호르몬 수치의 변화를 보이긴 했지만 항체역가의 변화는 없고 ▲실제 치료효과 판정과 밀접한 호르몬 수치의 정상화 비율은 현저히 낮은 상태라는 점 ▲재발율에 대한 연구는 없고 18명의 3개월 관찰로 부작용이 없다고 말하기에는 곤란한 점 등이 언론보도에는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특위는 대조군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이 한약이 언론 보도의 논조 처럼 현대의학을 대체할수 있다고 말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