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와사회포럼은 6일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파동과 관련, "한국인이 광우병에 특별히 취약하다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광우병 논쟁을 정쟁에만 이용하여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와사회포럼은 이날 성명을 내어 "한국인에서 MM type의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형이 많다고 해서 광우병에 취약할 것이라고 하는 주장은 단지 추측일 따름이며 단백질 유전자형과 감염의 관계는 학문적으로 아직 확실히 결론이 나지 않은 내용으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추정적 내용을 일반화하여 말하는 것은 지나친 논리의 비약"이라고 비판했다.
또 인터넷에 "'광우병 괴담이 떠도는 등 국민의 불안한 심리에 편승해 미국내에서 1997년 8월 이전에 태어난 소 1억마리중 3마리가 광우병에 감염된 사실을 마치 모든 미국소가 위험한 것으로 느껴지도록 무책임한 정쟁으로 몰고가는 것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행위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최근의 광우병 논란을 둘러싼 문제제기가 실질적인 당면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며 "일부 정당과 단체들은 무책임한 정치공세와 선동행위를 중단하고 소고기 수입과 곤련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