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가 전국의사대회 등 미리 예고한 일련의 대정부 투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비상 운영체제에 들어갔다.
의협은 5일 오후 2시 협회 회의실에서 2월 투쟁대책 실무 T/F팀 첫 회의를 열고 각종 집회 준비 및 투쟁 전반에 관한 계획수립 작업에 착수했다. 이 팀은 협회 내 관련 실 국장 및 팀장 등 1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사협회의 투쟁이 끝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인 T/F팀은 매주 2~3차례 회의를 열 예정이며 향후 투쟁전반에 관한 계획 수립, 각종 집회 준비 등 과거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운영위원회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의협은 오는 10일 오후 5시부터는 동아홀에서 제1차 홍보·총무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22일 전국의사궐기대회 추진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의협은 2월 집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근 전국 시도의사회 공보 및 총무관련 이사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날 첫 회의를 갖게 된다.
의협 관계자는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의협의 투쟁을 위한 실무준비가 시작된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며 “의협은 향후 마구잡이식 투쟁을 지양하고, 체계적인 투쟁을 벌이며 목표에 접근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