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대체요법으로 경구피임제를 복용하는 폐경기 여성은 치명적 혈액 응고 유발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British Medical Journal지에 23일 발표됐다.
17건의 연구를 재검토 한 결과 경구 피임제 치료 첫 해 때의 혈액 응고 위험이 현격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프랑스의 폴 브루스 병원의 피에르-이브 스카라빈 연구팀은 경구 에스트로겐 복용은 혈액 응고 위험을 2-3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에서 여성 호르몬을 패치형태로 투여시엔 경구로 투여시 보다 혈액 응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르몬 흡수 경로가 달라서 생긴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경구로 호르몬을 복용시 호르몬이 소화계로 들어가 간에서 대사되면서 혈액 응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는 경구 피임제 복용자의 혈액 응고 위험성이 비복용자에 비해서는 높지만 건강한 여성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