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이름을 확산시키기 위해 개원의사회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소아청소년과 명칭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사용하기 위한 대회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소아청소년과로 이름이 바뀐지 1년이 지났지만 대내외적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게 집행부의 고민이다.
실제로 아직도 많은 소아청소년과 의원들이 비용 문제와 새 병원 개원으로 오인한 환자들의 이탈 가능성 등을 우려해 '소아과' 간판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언론에서는 소아과라는 명칭이 아직도 익숙하다.
따라서 의사회는 먼저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들이 커뮤니티 등에서 자연스럽게 '소아청소년과', '소청과'라는 이름을 사용하도록 하는 말하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서로서로 '소아과' 명칭을 지적하면서 소아청소년과를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자는 것.
의사회는 또 '아직도 소아과입니까?' 신고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회원들로부터 인터넷이나 언론매체 등에서 '소아과'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는 곳의 접수를 받아 시정을 요구하겠다는 것.
아울러 동네의원의 간판 바꾸기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간판을 바꾼 후 사진을 올리면 소정의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해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의사회 관계자는 "올 한해가 진정으로 소아청소년과, 소청과로 불리는 원년이 됐으면 한다"면서 "회원들이 적극 캠페인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