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원장 양두현) 정신과는 최근 ‘초기 정신증 클리닉’을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초기 정신증 상태는 우울감, 대인 관계의 위축, 집중력의 저하, 불안, 불면증, 식욕저하나 두통과 같은 신체 증상을 주로 호소한다.
점차 그 정도나 횟수가 심해지고 현실적 근거를 상실한 사고 장애,지각 장애(환청), 이상 행동 같은 정신증적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로 초기 정신증에 해당된다.
연령층으로 볼 때 10대 후반 및 20대에서 전학, 성적 저하, 친구 및 이성관계의 어려움과 같은 스트레스가 있을 경우나 가족, 친척이 정신과적 치료를 받은 사람이 있을 때 초기 정신증을 보일 위험이 더 높다.
따라서 본인이나 가족들은 이러한 증상들을 가벼운 스트레스 반응 또는 적응장애 정도로 여겨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쉽다.
정신과 정영철 교수는 “초기 정신증의 조기 발견은 정신증으로의 이환을 예방할 수 있고, 정신증적 증상 발생 후 치료를 받기까지의 기간이 짧을수록 치료 반응이 좋으며, 재원 기간도 짧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특히 “전구 증상이나 정신증적 증상에 대한 조기 평가 및 이에 대한 적절한 중재나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