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는 12일 "고혈압 치료제 '아타칸'(사진, 성분명 칸데살탄 실렉세틸)이 노인의 특정 인지기능 감퇴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영국 뉴캐슬대학 노화∙건강연구소 게리 A. 포드 박사팀은 평균 연령이 76세인 경증 고혈압 환자 257명을 대상으로 한 고령 고혈압 환자의 인지능력과 예후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계열 '아타칸'을 주 치료제로 강압치료의 유효성을 검토하기 위해 5년간 진행 된 대규모 임상인 SCOPE(The Study on COgnition and Prognosis in the Elderly) 연구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의력 저하는 칸데살탄을 복용한 환자군이 위약군에 비해 감소폭이 적어 주의력 감퇴 속도를 지연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억하는 장기기억의 한 형태인 일화기억의 경우에도 칸데살탄 복용한 환자군이 위약군에 비해 저하 속도가 느린 것으로 분석됐다.
포드 박사는 “칸데살탄이 고령의 고혈압 환자에게 있어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예방 효능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연구”라면서 다만 "임상적인 효과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신경의학회이 발간하는 학술저널인 ‘신경의학’지 5월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