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사들이 피부관리사제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20일 물리치료사협회와 관련단체에 따르면 물리치료사협회는 피부관리사를 통해 물리치료사의 영향력 및 영역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기로 하고, 적극 참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협회는 전국대의원총회를 통해 물리치료사와 피부미용사의 전략적 제휴방안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펼쳤다.
또 피부관리사 자격준비 사이트와의 제휴를 통해 물리치료사들이 강의를 통해 피부 미용사자격 시험에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당초 물리치료사협회는 피부미용사 제도자체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제도가 피부미용사들의 의료기기 사용을 합법화해 업무 영역의 충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복지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제도 시행이 이미 확정된데다가 피부미용사제도가 물리치료사의 영역확대에 도움이 되는 만큼, 비판적인 시각에서만 벗어나 적극 참여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한 것.
협회 관계자는 "피부미용사제가 의료영역을 침범하는데에는 적극 대처해야 하지만, 물리치료사가 참여할 부분에는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물리치료사의 노하우와 피부미용사제가 결합하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물리치료사들의 피부미용사제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피부미용사 시험 강의를 진행하는 한 학원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를 뽑는데는 어려움이 있지만 물리치료사들의 문의와 등록이 늘고 있다"면서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론 피부미용사가 불법의료를 통해 물리치료사의 영역 확대가 아닌 영역 축소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며, 협회의 태도에 비판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