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치료제 시장이 계절적 요인으로 위축세를 보이면서 ‘스피리바’와 ‘심비코트’ 등 흡입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약계 매출액 추정치 IMS(1분기 기준)에 따르면, 천식 치료제 총 매출액인 454억원으로 전분기(473억원)보다 4.0% 감소했다.<아래 표 참조>
품목별로는 MSD ‘신귤레어’가 92억원으로 최고 자리를 고수한 가운데 GSK ‘세레타이드’가 89억원으로 숨가쁜 추격전 양상을 보였다.
중위권에서는 베링거인겔하임 ‘스피리바’가 33억원, AZ '심비코트‘ 23억원, 동아제약 ’오논‘ 22억원, 애보트 ’호쿠날린‘ 16억원, 부광약품 ’엑시마‘·’아젭틴‘ 15억원·12억원 순으로 치열한 경쟁구도를 반영했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에서는 ‘스피리바’가 7.4%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심비코트’ 2.3%, 엑시마 0.5%, 아젭틴 0.4% 등의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신귤레어’(-8.6%), ‘호쿠날린’(-3.6%), ‘오논’(-2.3%), ‘세레타이드’(-0.2%) 등이 추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에는 △신귤레어:101억원(72.0%) △세레타이드:89억원(19.3%) △스피리바:31억원(13.3%) △심비코트:23억원(11.4%) △오논:22억원(25.3%) △호쿠날린:17억원(130.9%) △아토크:16억원(97.2%) △엑시마:14억원(23.8%) 등의 상위 품목 모두가 두 자리수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천식치료제의 이같은 매출액 변동은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특성상 순응도 면에서 흡입제(세레타이드, 스피리바, 심비코드)의 강세가 경구제(신귤레어, 오논, 엑시마)를 압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서울삼성내과 민태훈 원장(알레르기내과 전문의)은 "환자군은 변화하지 않으나 소아와 노인층의 감기가 호발하는 겨울철에 비해 1~3월은 천식 발현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더불어 흡입제의 빠른 효과와 간호사 교육 등 외자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효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