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아들 결혼식을 앞두고 여러곳의 제약업체 임직원들에게 축의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장 모 국장이 11일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장 국장은 축의금 외에도 단속에서 적발된 제약회사 간부에게서 처벌을 완화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700만원을 받고 지난해 10월 10일 ‘약의 날’ 행사비 1억1000만원을 산하 단체에 부담케 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내주초 장 국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장 국장은 지난해 제약업체 관계자 등으로부터 1억원 이상의 축의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점검반의 조사를 받았으며 사표를 제출했으나 반려돼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