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통합의학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견해를 담은 교과서가 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외 15인은 최근 관심도가 급상승 중인 보완·대체의학을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 근거로 재정립한 국내 첫 통합의학 교과서 ‘꼭 알아야 할 통합의학’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전통서양의술과 현대의학을 접목한 통합의학은 생물학적, 정신의학적, 사회학적, 또 심령학적인 차원에서 전인치료를 목표로 하는 학문으로 의료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도입하여 임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책은 과학적으로 그 기능과 효능이 입증돼 실질적으로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만을 모아 정리했다. 따라서 의료진은 물론, 간호사, 의료기사 등 의료관계자 및 일반 만성질환 환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통합의학 △생활습관 질환 △신경정신 질환 △근골격계 질환 △갱년기 질환 △알레르기 질환 및 중독 등 총 6개 주제 테마로 구성, 통합의학적 접근을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만을 구분해, 약물치료법은 물론,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영양치료, 생약제제, 운동요법 등 다양한 치료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저자인 오한진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의료계는 근거가 불충분하고 검증이 되지 않은 의학이 대체와 보완이라는 이름아래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이 유발되고 있다”며 “통합의학적인 치료를 위해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책자의 필요성이 절실한 요즘, 이번 발간을 계기로 통합의학이 빠른 시일 내에 우리나라 의료계에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