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회장직무대리 박호현)는 9일 '건강관리약국 도입을 위한 기초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의 건강증진사업 현황 뿐 아니라 영국, 미국, 호주, 일본 및 유럽연합약제단체(PGEU) 소속 국가의 약국을 활용한 건강증진사업 사례를 조사, 국내 실정에 맞는 약국 건강증진사업 활성화와 약사 역할 재정립을 위해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의약품 사용에 관련된 검토와 약물 오남용 감시, 응급호르몬피임법, 성 건강 상담, 예방접종 관리 등과 같은 약국 서비스가 보편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도 금연프로그램, 예방접종 관리, 천식관리 등의 다양한 건강증진 서비스를 약국에서 시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주에서는 약국을 통한 당뇨병 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관리를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혈당수치가 감소하는 등 삶의 질적 측면이 월등히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약사회 김영식 정책이사는 “국내 약국도 외국과 같이 다양한 국민 건강서비스 공급자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진행 중인 건강서비스 활성화 사업에 동 연구 자료가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