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남성의 생식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스페인에서 열린 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 Embryology 학회에서 9일 발표됐다.
아일랜드 퀸대학교 콘 말리디스 박사팀은 당뇨병에 걸린 남성의 정자 샘플를 현미경으로 관찰 DNA 손상 여부를 검사했다.
그 결과 정자의 RNA 전사 효소가 DNA 손상을 복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자의 DNA가 손상시 복원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남성의 생식기관에서 당화 최종 산물 (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이 발견됐다며 이 물질이 남성의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앞으로 연구팀은 당화 최종 산물이 정자의 DNA 손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자 DNA의 질은 태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는 태아의 착상 및 유산, 암과 같은 소아 질병 발생을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