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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공성 이념 맹목적 집착" 비판

김한중 교수, 민간의료무시 변혁일변도 일관 지적


박진규 기자
기사입력: 2004-01-13 11:51:05
참여정부 의료정책은 변혁일변도의 정책과 함께 수가제도와 심사평가 등의 건강보험정책을 통해 의료기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공공성 확대를 지향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한중 연세의대(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대한병원협회지 최근호 ‘참여정부의 의료정책과 병원계의 과제’란 기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기고에서 참여정부의 의료정책 목표와 수단의 근간은 공익우선의 원칙과 정부개입의 당위성이며, 이를 토대로 필요에 따른 자원배분, 소비자 주권의 신장, 공급자 이윤추구의 동기완화, 수가구조의 개편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중 인두제 및 총액예산제 전환, 보험수가 인상 억제와 심사평가 강화, 의료기관평가제도 도입, 민간보험제도 및 요양기관계약제 시행연기 등의 정책은 의료기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참여정부의 의료정책은 민간위주의 공급체계라는 우리나라 의료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채 변혁일변도의 의료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과 수가제도와 심사평가 등의 건강보험정책을 통해 의료기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방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의료정책의 특징 중 하나로 정책결정과 집행에 진보세력의 영향력이 크게 강화된 점을 꼽으며 과거 정책형성의 주요 참여자들이 이익집단, 관료집단, 국회로 구성되었던데 비해 현재는 이익집단, 시민단체로 표방되는 진보세력, 정부의구도로 변화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의료에 있어 의료공급자의 전문주의보다는 소비자 주권의 신장과 권익보호가 중시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부 진보성향 전문가들이 국민건강권보장, 부패척결 등의 이슈에 의료부문의 문제를 접목시켜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없는 이상적, 추상적인 의료정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정부는 능률성, 적시성, 대응성 등의 정책평가 기준을 무시한 채 지나치게 공익성만 강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다수의 이익이 증진되었는가에 대한 검증 없이 공공성이라는 이념에 맹목적으로 집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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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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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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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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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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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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