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방사선 필름 등 치료재료 289품목에 대해 상한금액 추가인하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선 의료기관들의 방사선 필름 수급난이 다소나마 해갈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4일 건강정책심의위원회 회의에 이 같은 방안을 보고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방사선 필름과 치과용 필름, 아말감, 백혈구제거 필터와 백 등 4개 치료재료(289품목)에 대해 8월 1일 시행 예정이었던 2단계 상한금액 인하조치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9월 방사선 필름에 대해 평균 18%의 상한금액 인하조치를 취한데 이어 올 8월부터 이들에 대한 상한가 추가인하 조치를 취할 예정이었다.
이는 방사선 필름에 대한 수입원가 상승 및 수급차질에 대한 우려 등을 감안한 조치.
실제 복지부에 따르면 방사선 필름의 수입원가는 올 6월 현재 전년대비 21.3%나 인상, 공급업자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상한금액 추가 인하시 수급차질이 극심해 질 것이라는 의료계의 적극적인 의견표명도 이 같은 결정을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복지부는 이들 상한금액 인하조치 예외품목을 8월1일자로 고시, 시행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로 방사선 필름관련 4억8천여만원 등 총 6억6849만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