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산부인과)는 이와 관련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신전 체질량 지수가 높고 임신중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 경우 제왕절개율이 높고 저체중아 또는 거대아를 출산할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총 2311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김 교수는 "임산부의 제왕절개율은 과체중군에 속한 임산부의 경우 정상군보다 1.8배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과체중군이면서 체중 증가가 높은 군에서는 1.6배 높은 수치였다"고 전했다.
이어 "임신전에는 정상체중군이었으나 임신중 체중 증가가 높은 임산부에서도 제왕절개율이 1.5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임신 결과 태아 발육 지연(저체중아)은 임신전 정상 체중군에서 속하면서 체중증가가 높은 임산부는 2.8배 높은 위험도를 나타냈고 임신전 저체중군이면서 체중증가가 높은 군에서 무려 3.5배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임신 전 체질량 지수와 임신 중 체중 증가가 임신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비만도가 높은 여성은 적절한 다이어트 후에 임신을 하는 것이 좋으며 이미 임신중인 여성도 급격한 체중 증가는 임신중에 여러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 조절이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