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의료원 국제협력병원(안유헌 원장)이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강화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4일 한양대병원에 따르면 국제협력병원은 작년 7월 개원 이후 지금까지 약 200여명의 외국인 환자들의 진료를 실시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 대다수가 의료서비스에 대해 ‘매우 만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병원의 외국인 진료는 지난 2002년 미 육군 의무사령부와의 양해각서 채결에 따라 미군 및 가족들의 진료를 수행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외국인 진료과정에서 발생되는 언어소통, 예약, 진료 등과 같은 문제에 대해 체계적인 절차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국제진료센터를 포함한 국제협력병원이 지난 7월 독립 개원한 것이다.
국제협력병원은 기존 외국인 진료센터를 통해 부분별로 진행되었던 외국인 환자에 대한 서비스와 진료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묶은 형태다.
국제협력병원의 김대희 주임은 "우리 병원은 진료 시간외에도 외국인 응급환자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24시간 On Call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얼마 전에는 미군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다가 혈압이 떨어져 후송된 응급 환자가 있었지만, 심장내과와 흉부외과의 완벽한 대처로 완쾌 후 퇴원한 환자가 있었다"는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안유헌 병원장은 "2004년, 새해에는 적극적인 홍보와 국제협력병원을 강화하는 시기다"면서 "이를 위해 올해부터 캐나다, 호주 등 각 국의 대사관 및 주한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수준높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