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 신청이 31일 마감되는 가운데 개원 3~6년차 대학병원들은 대체로 관문을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3차병원 도약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거나 전국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31일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 신청 접수를 완료하며, 병원별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경 최종 인정 기관을 확정한다.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 기간은 2009년부터 3년간이다.
특히 올해부터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 방식이 경쟁체제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어떤 종합병원이 3차병원으로 도약할 것인지, 현 43개 종합전문요양기관 가운데 인정평가에서 실제 탈락하는 병원이 나올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원 6년차로 접어든 분당서울대병원은 자타가 인정하는 종합전문요양기관 등극 0순위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30일 “무엇보다 가중치가 주어지는 중증질환 진료 비율이 높기 때문에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인정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에 3차병원 인정을 받으면 전국구병원의 위상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서울지역에서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건국대병원, 중앙대병원 등이 3차병원 입성을 노리고 있다.
개원 4년차를 맞는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3차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를 해 왔고, 중환자 비율이나 인력, 시설 등에서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2005년 1월 개원한 중앙대병원 역시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인정받아 제2의 도약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중앙대병원 측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이 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고, 이미 인정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향후 3차병원으로 인정받아 지역 중심병원의 역할을 다지고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서신의학병원 역시 복지부에 3차병원 인정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동서신의학병원 관계자는 “자체 평가 결과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 요건을 갖춘 것으로 나타나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지역내 입지를 강화하고, 진료의 질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