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대표 제프 킨들러)는 31일 "국제알츠하이머학회(ICAD)’에서 개발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임상시험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인 'PF-04360365'와 'PF-04494700'로 베타아밀로이드 수치 및 축적 감소 등에 효과를 보여 앞으로 새로운 파이프라인으로써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한 발 다가섰다는 평가이다.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단일클론 항체인 면역치료 화합물 PF-04360365는
유전자 조작 실험 쥐의 뇌에서 베타아밀로이드 수치를 감소시켰다.
유전자 조작 실험 쥐에게 이 물질을 주입한 결과 알츠하이머질환자의 뇌세포 파괴, 사망 등을 부르는 뇌 내베타아밀로이드의 수치가 줄어들었고, 혈액의 베타아밀로이드 수치는 100배 증가했다.
이는 'PF-04360365'가 뇌에서 베타아밀로이드를 안전하게 제거해 알츠하이머 병의 특징인 플라크의 생성을 막고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화이자측은 설명했다.
경구용 길항제인 'PF-04494700'도 유전자 조작실험 쥐를 세포 표면 수용체 GE(최종당화산물수용체)의 활동 차단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로 치료 했을 때, 두뇌세포 손상의 주 원인으로 의심되는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의 감소와 함께 인지력 감퇴 완화가 관찰됐다.
또한, 67명의 경증 및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확인된 안전성과 내약성 부문에서 부작용은 고용량 복용군에서 68%, 저용량 복용군에서 67%, 위약 복용군에서 75%로 위약 복용군과 비슷한 정도였다.
화이자 신경과학 사업부의 리암 래트클리프 수석 부사장은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사람들의 사고력, 기억력, 행동능력을 앗아가는 끔찍한 질병인 알츠하이머의 차세대 치료법을 찾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잘 보여준다”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학계와 처음으로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