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가 불가능한 환자가 고식적 항암치료(Palliative chemotherapy)를 받는 경우 이에 대한 정보를 명확하게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BMJ Online First지에 실렸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팀은 암환자는 치료 동의서를 근거로 항암 치료를 결정하지만 이와 관련된 정보는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고식적 항암치료는 환자의 암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은 여생의 고통을 줄여주는 목적으로 행해진다. 그러나 고식적 항암치료는 경미하게 나마 생존율을 높이기도 한다.
연구팀은 37명의 환자에 대한 고식적 항암치료 상담자료를 검토했다. 검토 결과 모든 환자는 자신의 암이 치료될 수 없다는 점을 통지 받고 고식적 항암치료에 대한 목적을 설명 받았다.
반면 8명의 환자에 대해서는 생존기간과 관련된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18건에서는 생존기간에 대한 모호한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중 단 6건에서만 환자가 고식적 항암치료를 받을 경우 얼마나 더 살수 있는지에 대한 숫자적인 정보를 통보 받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생존기간에 대한 정보를 생략함으로써 환자들은 고식적 항암치료를 받음으로써 더 오랜 기간 동안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암환자들에게 삶의 시한을 통보하는 것은 무척 힘들고 잔인한 일이라는 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항암전문가들은 환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사실을 통보하는 방법에 대해 지도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