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병원(원장 이정균)은 최근 유성구 대정동 대전교도소(소장 안유)에서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안과 이성준 교수를 비롯, 의료진 6명이 참여한 이번 무료진료에서는 재소자 1백여명에 대해 녹내장을 사전에 진단하는 안압검사와 각․결막 이상 여부, 눈물량 평가, 백내장 유무 등 세극등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망막의 이상 유무를 진단하는 안저검사와 같은 안과 전반에 관한 검사와 안질환자에 대한 약물치료가 실시됐다.
이번 무료진료는 그동안 의료인력 부족과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던 재소자들이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덜고 안정된 수용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무료진료에서 당뇨를 앓아온 재소자 홍 모씨(54세)는 검사결과 ‘비문증 및 백내장’으로 진단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그동안 경제적 부담으로 진료를 받지 못해온 수용자들의 고충을 해결했다.
을지대학병원 윤헌 행정부원장은 “재소자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참회의 길을 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무료진료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대전교도소 측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정기적인 의료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