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의 의원급 요양기관 급여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증가에 그친 반면, 병원과 종합병원은 각각 약 17%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7일 건강보험공단의 '7월 건강보험 재정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요양기관의 급여비 청구 실적은 총 2조23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629억원에 비해 8.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종합병원의 급여비 청구액이 7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8%가 늘었고, 병원급 역시 2154억원으로 17.4%로 증가했다.
하지만 의원급은 5234억원으로 2.9% 늘어나는데 그쳤고, 치과의원과 약국 역시 각각 664억원, 5679억원으로 1.8%, 2.6% 증가에 그쳤다.
전체 급여 청구액에서 요양기관 종별로 차지하는 급여비 점유율에서도 의원급의 비중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급여비의 24.7%를 점유했던 의원은 올해 7월 23.5%로 1.2%가량 낮아졌다. 약국 역시 26.8%에서 25.5%로 1.3% 가량 점유율이 줄었다.
반면 종합병원은 29.7%에서 32.1%, 병원은 10.4%에서 11.3%로 점유율을 높였다.
한편 지난 5월 2조원을 돌파한 건강보험 재정 누적수지 흑자는 7월 현재 2조3861억원까지 늘어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