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중 70.9%는 전문과목별로 어떠한 형식이든 진찰료에 차등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종근)가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3일까지 전국 개원의 1천명 중 설문에 응답한 220명을 분석해 2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단일 진찰료와 어떠한 형식이든 차등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각각 29.1%와 70.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체 평균에 비해 연령이 높을수록 차등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진료과목별로는 내과(88.5%)와 가정의학과(76.2%)가 비교적 높은 선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의 외래환자수에 의한 진찰료 체감제와 관련 차등을 부정하는 의견(38.6%)보다 체증제를 겸한 차등수가를 선호하는 비율(53.5%)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총액계약제와 관련 성과불제 유지는 12.7%에 불과한 반면 65.9%가 찬성을 하고 있으며 특히 외래 포괄제를 선호하는 비율이 8.2%로 조사됐다.
초·재진 진찰료 통합에 대해서는 단일화 통합(42.7%)와 대폭 개선(51.4%)으로 조사됐으며 비뇨기과 소아과 내과에서 대폭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노령화에 따른 재택의료를 포함한 지역의료에 대해서는 59.1%는 ‘빨리 도입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34.1%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원의협의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표준한국의료행위분류’에 반영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