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기간에 있었던 일은 이제 다 넘겨버리고 하나되는 대전협이 되길 바랍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변형규 회장은 회장선거 후 대전협의 방향성을 묻는 <메디칼타임즈>의 질문에 가장 먼저 이같이 답했다.
네거티브 선거 등으로 얼룩졌던 선거운동에 대한 기억을 잊고 군복무 단축 등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는데 당선자와 김 후보 모두 힘을 합쳐 달라는 것이다.
변 회장은 14일 "선거기간 중 다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모두 대전협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믿는다"며 "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그간의 감정은 잊고 당선자를 주축으로 단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선에 따른 후유증이 최소화되기를 바란다"며 "과거 충남대사건 등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당부했다.
K대병원 성추행 사건 등 현안도 차기 집행부로 잘 연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당선자가 현 집행부의 사업을 문제없이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왔다는 것이다.
변형규 회장은 "당선자가 현 집행부의 사업을 잘 이어가겠다고 전해왔다"며 "현안을 잘 마무리하고 군복무 단축과 휴가일수 보장 등의 숙원사업도 진보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 회장은 최근 K대병원 성추행 사건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을 상기하 듯 전공의들의 민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정 당선자에게 당부했다.
그는 "대전협에는 1년에 50-60건의 민원이 쏟아들고 있다"며 "이중 큰 사건이 더러 있지만 이에 대한 접근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물론 전공의들의 열악한 환경을 외부에 알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해당 전공의들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전공의들의 입장에서 민원을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