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출범한 후 60년동안 의사 수는 21배가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14일 건국 60년 동안의 보건복지 각 분야의 변화상을 통계지표로 정리, 발표했다.
통계를 보면 의사 수는 건국 직후인 1949년 4375명에 불과했으나, 2007년에는 9만1475명으로 무려 21배가 늘었다.
면허의사 1인당 인구수는 1949년에 4615명이었으나 2007년에는 530명으로 1/8수준으로 감소했다.
종합병원의 수는 1970년에 12개소에 불과했으나 2006년에는 295개소로 24배가 늘었다.
종합병원 1개소 당 인구 수는 1970년 2687명이던 것인 2006년 164명까지 크게 줄었다.
건강보험은 1977년 5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래, 88년 농어민의료보험, 도시지역의료보험 확대 도입으로 12년만에 전 국민건강보험을 달성했다.
이번 통계는 고출산국가에서 저출산, 고령사회로 변신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합계 출산율은 1960년 6.0에서, 1980년 2.8로 하락했고 2007년 말 현재 1.26을 기록했다. 한해에 태어난 출생아수도 1970년 100만6천명에서 50% 수준으로 급감해 2007년 49만6천명에 불과했다.
반면, 노인 인구는 1955년 71만3천520명(전체인구 대비 3.3%)에서 2007년말 현재 481만363명(전체인구 대비 약10%)으로 약 6.7배(노인인구 비중은 3배 증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전체 급여비중 65세 이상 노인을 위해 지출된 급여비는 1990년 8.6%에서 2000년 18.5%, 2007년 상반기에는 28.5%로 급격히 증가했다.
한편 지난 60년간 법제도 변화를 보면, 국민의료법은 1951년, 약사법은 1953년에 제정됐고, 1978년 공중보건의사제도 시행 , 1986년 공중위생법 제정 , 2000년 의약분업 실시 등의 굵직한 제도 변화가 이어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