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정부조직법 개정내용을 반영, 국회 상임위를 재편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및 상임위정수조정 규칙 개정안을 13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보건복지가족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되며, 복지위원 정원은 기존 20명에서 다소 늘어난 24명으로 배정된다.
한나라당은 현재 보건복지위원회의 명칭을, 정부조직개편을 반영해 '보건복지가족위원회'로 변경하고 보건복지가족부 소관에 속하는 사항을 다루도록 했다.
아울러 같은 맥락에서 재정경제위원회는 '기획재정위원회'로, 교육위원회는 '교육과학기술위원회'로, 문화관광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로, 산업자원위원회는 '지식경제위원회'로 각각 이름을 바꾸도록 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의 폐지에 따라 삭제키하고, 여성가족위원회는 여성가족부의 축소변경으로 '여성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하도록 했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국회법 개정에 맞춰 상임위원회 위원정수도 전면 조정하기로 했다.
이날 함께 제출된 국회상임위원회 위원정수에 관한 규칙 전부개정규칙안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위원회의 정수는 과거 보건복지위원회(20인)보다 다소 늘어난 24명으로 배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국토해양위원회는 29명 △기획재정위원회는 26명 △지식경제위원회는 24명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21명 △여성위원회는 16명 등으로 정수를 조정하도록 했다.
한편 당초 여야는 지난 11일 원내대표 회의 합의를 통해 14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원구성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어 법안처리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