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내과 한 대석, 비뇨기과 이무상, 예방의학 정용, 환경의생물학 임경일 교수가 이달 21일 정년퇴임한다.
한대석 교수는 신장질환 전문의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25년간 임상교수로 활동하면서 임상의학연구센터 초대 소장을 지냈고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대한고혈압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98년에는 국제복막투석학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으며 신장학회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 교수는 퇴임 후에 신촌 인근에 신장내과 의원을 개업할 예정이다.
한 교수는 "자신의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는 후배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며 "임상은 물론 연구 분야에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무상 교수는 1977년부터 비뇨기과학교실에 적을 두고 임상은 물론 비뇨기과학기초학 연구에 힘을 쏟았다. 특히 당시에는 미개척분야였던 요로감염학과 남성과학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국내 첫 비뇨기과 검사실과 정자은행을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의학교육학에도 관심이 깊어 1996년 의대에 국내 첫 의학교육학과를 창립했고, 정부의 의학전문대학원 도입 과정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다.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과장, 주임교수를 역임했으며 대외적으로는 대한비뇨기과학회 회장,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용 교수는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창립맴버를 시작으로 환경보건학 연구에 매진해왔다. 1992년 환경분야로는 처음으로 G7프로젝트라는 국가과제를 통해 건강 위해성 평가방법으로 도입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장, 보건대학원장, 환경영향평가학회 회장, 환경독성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우수인력 양성과 학회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
임경일 교수는 지난 40년 동안 기생충 연구에 매진했다. 특히 아메바에 대한 연구에 반평생을 바쳐 뇌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자유움직임 아메바의 병원성에 대한 연구로 각종 학술대회에서 많은 업적을 발표했다.
특히 은사였던 소진탁 교수의 이름을 딴 Acanthamoeba sohi라는 새로운 종을 명명해 발표한 것이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