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병원 홍보하는데는 드라마만한 것이 없죠."
'외과의사 봉달희', '뉴하트' 등 의학드라마가 전성시대를 이어가면서 드라마 촬영협조를 통한 병원 홍보방식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건국대병원, 중앙대병원 등 신축된 병원들이 드라마를 통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거두자 '새병원 홍보=드라마'라는 새로운 공식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최근 새병원 개원을 앞둔 가톨릭의료원도 이같은 공식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오는 9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종합병원2'가 서울성모병원에서 촬영을 진행하기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19일 "MBC가 서울성모병원과 성의회관 등에서 새로운 메디컬드라마를 촬영하기로 했다"며 "새병원의 첨단 기기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의료원이 이번 드라마 촬영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건대병원이나 중대병원이 드라마를 통해 병원홍보 효과를 거두는 것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특히 새병원 개원에 맞춰 드라마가 방영된다는 점에서 병원 홍보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하다.
의료원 관계자는 "새롭게 지어진 서울성모병원에서 촬영이 이뤄지는 만큼 환자들의 불편도 없어 일석이조"라며 "개원전에 병원의 시설을 알린다는 점에서 대단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학자문과 현장지도, 장소 및 소품협찬까지 드라마 촬영을 위한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좋은 드라마가 만들어져야 병원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한편 종합병원2는 최완규 작가가 집필을 맡고 차태현, 김정은 등이 주연을 맡아 촬영이 진행중이며 11월 중순 방영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