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이 평일에는 진료 때문에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의사들을 배려해 일요일 특별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경희의료원은 최근 배종화 의료원장을 비롯, 장성구 병원장, 김효종 동서건진센터장과 배용표 강북구의사회장, 우봉식 노원구의사회장, 유덕기 도봉구의사회장, 유태욱 동대문구의사회장, 노순성 성북구의사회장, 김시욱 중랑구의사회장 등 6개 지역의사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검진 협약을 맺었다.
김효종 건진센터장은 26일 “의사들은 평소 아픈 환자들을 위해 진료하다보니 정작 본인의 건강을 체크할 시간을 내기 힘들다”면서 “이런 점을 감안해 일요일 특별 건강검진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건강검진을 받으려면 금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들은 휴가를 내지 않은 한 평일에는 곤란한 점이 있어 일요일 검진사업을 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경희의료원 동서종합건진센터는 원래 평일에만 문을 열지만 개원의들이 건강검진 받는 날에는 일요일도 정상운영키로 했다.
경희의료원이 개원의들을 특별 배려하고 나선데에는 또다른 이유도 있다.
그는 “병원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원의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도움을 주고 받아야 한다”면서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보은하자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의사회와 상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경희의료원은 27일에는 앞서 언급한 6개 지역 치과의사회와 29일에는 한의사회와 각각 건강검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경희의료원은 9월말까지 사전 신청접수를 받아 11월 23일과 30일 두차례 건강검진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