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손상으로부터 회복하는 환자의 경우 알쯔하이머 질환과 연관된 단백질 수치가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Science지에 실렸다.
연구팀은 외상성 뇌손상이 알쯔하이머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외상성 뇌손상이 발생한 사람의 경우 알쯔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이 2-4배 높아진다.
미국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 대학과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 연구팀은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이 의식 불명상태에서 회복하는 동안의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beta) 단백질 수치를 매 시간마다 측정했다. 환자의 뇌세포 사이에 작은 카테터를 삽입.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수치는 환자의 뇌손상 이후보다 회복하는 동안 더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의 상태가 더 많이 좋아질수록 아밀로이드 베타 수치도 더 많이 상승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뇌 속의 아밀로이드 베타가 뇌 세포의 의사소통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 물질인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