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재건된 남양주시의사회가 적극적인 회원모집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31일 남양주시의사회에 따르면 의사회가 지난 4월 말 임시총회를 개최한 이후 현재 12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남양주 내 총 230여명의 개원의가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절반을 성공한 셈이다.
4년 전 의사회 내부 관계자의 공금횡령건으로 회원들을 씁쓸하게 했던 지난 기억은 사라진지 오래다.
'장기간 와해된 의사회가 과연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남양주시의사회를 바라보던 우려섞인 시각도 달라졌다.
남양주시의사회 사무국 한 관계자는 "회원들을 방문하다보면 의사회가 재건되기를 기다렸던 회원들도 만났다"며 "생각보다 회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의사회 임창섭 회장은 "현재 절반가량의 회원을 확보했지만 80%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아직 당분간은 회원들에게 의사회가 재건됐음을 알리고 회원을 모으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남양주시는 워낙 넓어서 지역을 나눠 각 지역별 부회장을 주축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회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또한 임 회장은 "일차적으로는 현재 남양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희망케어사업'에 의사회에 동참하는 식으로 연계해 나갈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의사들이 지역사회 내에 국민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