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의사회 총회에 대통령 만찬이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일 의사협회에 따르면,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2008년 세계의사회 총회 프로그램에 청와대 초청 만찬에 포함돼 이를 성사시키기 위한 임원진의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만찬은 세계의사회 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문태준 명예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핵심 사안으로 이명박 대톨령 초청으로 서울총회에 참가한 각국 의사단체 대표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원회는 오늘(1일) 복지부 의료정책국과 세계의사회 관련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청와대 만찬 협조 등 서울 총회에 대한 대정부 지원과 홍보를 요청할 예정이다.
의협 한 관계자는 "청와대 만찬 여부는 아직 확답을 받지 못했지만 문태준 위원장의 대외적인 인맥과 활동영역을 감안할 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대통령 참석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조직위 신동천 사무총장(정책이사)은 "이미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대통령 참석을 요청해 청와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고 "청와대 만찬이 일정상 어렵다면 대회장인 신라호텔 리셉션에 참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동청 사무총장은 이어 "지난 2004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의사회 총회에는 천황이 참석해 자국 의료계의 위상을 제고시킨 바 있다"며 "성사여부를 아직 단정하긴 이르나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한국 의료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의사회 서울 총회에는 86개국 의사대표 400여명(국내 150명, 국외 250명)이 참석해 의료윤리 정책에 대한 검토와 임원선거, 조직 운영 등 세계의사회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