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팍손(Copaxone)이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의 대뇌신경손상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유럽신경과학회(ENS)에서 발표됐다.
코팍손의 성분은 글래티라머(glatiramer). 재발성 경화증의 재발 빈도를 낮추기 위해 사용하도록 승인되어 있다.
미국 웨인 주립대학의 연구진은 22명의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코팍손 투여 전과 투여 후 매년 MRI와 MRS(magnetic resonance spectroscopy)를 시행하고 MRS를 이용하여 N-아세틴아스파테이트(N-acetylaspartate, NAA)의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코팍손을 사용한 1년 후에 평균 NAA 농도 대비 크레아틴(creatine) 비율(NAA/Cr)은 코팍손 투여군에서는 10.2% 증가한 반면, 위약대조군에서는 평균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웨인 주립대학의 오마 칸 박사는 "코팍손은 임상개시점으로부터 NAA/Cr 비율을 증가시켰다"면서 "이번 연구로 코팍손이 재발률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신경보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팍손과 관련한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주사부위의 반응, 혈관확장, 흉통, 무력증, 통증, 오심 등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