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세브란스병원장
<사진>은 전략적 차원에서 각 임상과별로 '스타 의사'나 '명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철 원장은 최근 출입기자들과 가진 취임 후 첫 인터뷰에서 모든 의료진들에게 최적의 진료시스템을 갖춰 환자 진료에 신바람 나는 병원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병원이 주인 없는 병원이다 보니 교수 개개인의 높은 임상능력과 열정이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각 과별로 민주적인 방법을 통해 선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환자 진료대기시간 단축 등 환자 중심의 편안한 병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최고의 병원은 진료 수준보다는 환자들이 언제든지 편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병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철 원장은 또 정부의 의료산업화 정책에 부응해 글로벌 세브란스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외국인 진료에 중점을 둔 의료산업화에도 각별한 신경을 쓸 것"이라며 "우선은 건강검진과 미용성형 등 가능한 것부터 시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인 진료소를 활성화하고, 교수들이 해외연수를 하고 있는 대학과 환자교환 프로그램 등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MD 앤더슨, 메이요 클리닉, 존스홉킨스 등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철 원장은 이와 함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보다 강화해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임상시험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신약을 개발하고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등 의료 산업화에 한축을 맡겠다"고 말했다.